김동진 부장판사, 문재인 바지사장 저격 "문빠들..조국 어둠의힘 방조는 큰해악"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9 16:01 의견 1
김동진 부장판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사태 관련 발언 등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문 대통령이 하야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출범에 즈음해 새로운 정권 성공을 희망했었다”며 “그러나 약 3년여 즈음한 현재에 이르러 그동안 내 자신이 천명해 온 문재인 정권에 대한 지지의 의사를 철회하기로 심사숙고 끝에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부장판사는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평범한 국민들을 향해 그간 이어 온 일련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직시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며 ‘조국 사태’를 언급했다.

김 부장판사는 “조국 사태에 대해 ‘정권 비리’가 아니라고 강변하거나 국정을 운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마음의 빚’ 운운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어둠의 권력’을 계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권력의 매커니즘이 작동하도록 방조한 행위가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해 얼마나 큰 해악이 되는지 한번쯤이라도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 수반자 지위로는 해서는 안되는 언행이었다”면서 “한마디로 대통령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조국 민정수석’이라는 한 개인을 놓아둔 셈이다. 이것은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이기를 포기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도 주장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도 "조국 전 교수는 여전히 '어둠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음모론적 설계를 감행하고 실천한 장본인이 바로 '조국 교수'라고 보는 것의 나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라고 칭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운 조국 전 교수와 그로 인한 친위대인 '문빠'라는 집단은 진중권 전 교수를 공격하려고 애쓰고 있는 형국인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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