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14년 연속 1위..QLED TV 성장세 주목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9 14:13 의견 0

삼성전자 QLED 8K 제품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에서 금액 기준으로 30.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6.5%에서 2018년 29.0%로 상승했고 지난해는 30%대로 상승했다.

2위는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해 1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17년 14.6%에서 2018년 16.4%로 높아졌지만 지난해는 소폭 하락했다.

일본 소니는 9.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 하이센스와 TCL은 공히 6.4%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판매 수량 기준으로도 지난해 19.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이 부문에서 12.2%로 2위를 지켰다. 그 뒤를 TCL(9.2%), 하이센스(7.8%), 샤오미(5.8%) 등이 따랐다.

중국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수량 기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량을 기준으로해도 독보적으로 1위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의 성장세가 확연하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QLED TV를 532만300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8년 259만9000대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의 전체 TV 판매 수량 중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 높아졌다. 지난 2018년 6.3%에서 지난해에는 12.1%로 높아졌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판매 가격 2500달러(약 298만원)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도 점유율(금액 기준)이 52.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위 소니(24.7%)와의 격차는 2배 이상이다.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 49.6%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화질 경쟁을 벌이는 QLED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량은 QLED가 앞섰다. QLED TV는 지난해 약 600만대가 팔려 OLED TV(약 300만대)의 2배 규모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QLED 라인업 확대와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집중, 75인치 이상 초대형 전략이 시장의 요구에 부합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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