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검새+기레기 비판' 스트레이트 나경원 또 폭로, 장애있는 딸 스펙도 특혜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7 23:15 | 최종 수정 2020.02.17 23:17 의견 6
(자료=MBC 스트레이트)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2월 17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의 ‘황금 스펙’ 3탄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의 저자 자격 논란과 딸에 대한 대학 입학 과정과 재학 중 특혜를 조명했다. 앞서 스트레이트는 2편에 걸쳐 나 의원의 자녀 특혜에 대해 보도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검찰에서 나경원 의원 가족의 인권을 유린할 모양"이라며 "이 검새(검찰을 속되게 이르는 표현)들과 짝을 이룬 게 기레기들"이라며  "MBC 스트레이트의 기레기들이 검새가 흘리는 피의사실을 방송에 마구 공표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 의원 아들이 제4저자로 등록된 논문에 대한 지적과 대학 졸업을 앞둔 딸을 위한 미국 대학 연수 시도에 대한 정황이 공개됐다.

먼저 2015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 지난 2015년 제출된 한 포스터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문제의 포스터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 씨가 고교 시절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로 현재 심각한 표절 의혹은 물론 김 씨의 저자 자격 논란 또한 확산되고 있다. 포스터에서 나 의원 아들 김 씨의 소속을 ‘서울대 대학원’으로 둔갑시킨 점 역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포스터 지도교수인 윤형진 서울대 교수는 여전히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다.

딸의 경우 과정에서 특혜성 해외연수 시도가 이뤄졌다는 것이 제작진 측의 핵심 주장이다. 지난 2015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한국인 교수에게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하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한 것. 위스콘신 대에 학생을 보낼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의 이메일이었다.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학생 어머니의 부탁을 받았다며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살펴 줄 수 있는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 문의했다. 그 이메일에는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라는 내용이 있었다.

한편 나 의원 딸은 3급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에서 나 의원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며 출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나 의원은 “우리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인데 5번쯤 떨어진 것 같다”며 지난해 4월 열린 자유한국당 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언급한 바 있다. 그만큼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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