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5일에만 크루즈선 코로나 환자 67명 발생..일본 총 누적환자 338명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6 00:48 의견 0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자가 지난 15일에 79명이 새롭게 확인됐다.

일본 NHK 방송은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7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요코하마 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나온 67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67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나오면서 크루즈선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85명으로 늘었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338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매체들은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확대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감염경로도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중국 방문 경력이 없는 사람 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사례도 있어 국내 각지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새로운 단계에 대비한 의료체제의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 역시 "중국과의 접점이 분명치 않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각지에서 발견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상황 판단을 위한 의학적, 과학적 평가에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16일 중 전문가 회의를 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