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경기도 평택시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집단 감염에 대해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보건소는 지역 내 한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13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첫 감염자 발생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서 점차 확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9명의 신생아들을 제외하고 병원을 거친 아이들은 모두 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2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평택보건소 측은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동시에 신생아실 등 주요 시설을 방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시설은 산부인과이며 입원 기간이 짧고 발병 신생아들도 대부분 퇴원 후 발병한 경우여서 병원 폐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SV는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0일 울산 소재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신생아 4명이 RSV에 감염됐다. 이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해당 산후조리원은 폐쇄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RSV는 코막힘 또는 콧물, 기침 등 일반적으로 보통 내지 중증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다. 대부분 자연회복 된다. 하지만 일부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다만 입원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는 2퍼센트 남짓이다.

한국정경신문 최태원 기자 ctw0104@gmail.com 최태원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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