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종 코로나 여파 중국노선 운항 잠정중단..아시아나도 중단 및 감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2 13:46 의견 0
제주항공 (자료=제주항공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국행 저가항공(LCC)들의 중국행 항공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는 제주항공이 오는 3월 1일부터 중국노선 17개에 대한 운항을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동계 운휴노선 5개를 포함한 전 노선이 대상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미 7개 중국 노선 운항을 이번 달부터 중단했다. 제주항공이 운영중인 총 노선은 국내선 포함 88개로 이중 약 20퍼센트가 운항을 중단하는 셈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결정은 정부가 이미 중국 노선에 대한 운수권 유예를 결정한 상황에서 수요가 사라진 만큼 운항을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공업계 하계시즌인 3월부터 10월까지의 일정을 계획함에 있어서 일찌감치 중국 노선을 제외해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운항수를 줄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시아나도 이날 26개 중국 본토 노선 중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12내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인천-광저우간 12개 노선은 감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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