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 건강 악화 전해져..우울증 겹쳐 외출도 꺼려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2 08:04 의견 0
펠레 (자료=펠레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축구 황제'로 통하는 브라질 출신 전 축구선수 펠레가 건강 악화로 외출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펠레 아들 에디뉴는 브라질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지난 11일(한국시각) 밝혔다. 에디뉴에 따르면 펠레는 8년전 고관절 수술을 받은 후 적절한 재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우울증 증세까지 겹친 상태다. 제대로 걷지 못해 외출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940년생으로 만 79세인 펠레는 브라질과 함께 3차례 월드컵 우승(1958, 1962, 1970년)을 이끌었다. 산토스 시절 무려 10번의 브라질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득점왕에는 무려 11번이나 올랐다. 브라질 대표로는 92번의 A매치에서 77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1363경기에서 1281골(친신경기 포함)을 터트려 시공을 초월한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이밖에 펠레는 지난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창립 100년을 기념해 선정한 살아있는 최고의 선수 125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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