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코로나, 확진자 10명 추가돼 총20명..한국인중 감염자는 아직없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06 10:33 의견 0
6일 오전 일본 크루즈선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집단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았던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하루 만에 10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해당 크루즈선에는 9명의 한국 국적자도 탑승했지만 전날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검체 검사가 완료된 크루즈선 탑승자 71명 중 10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해당 크루즈선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로 돌어와 정박중인 상황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한 153명과 함께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120명 등 총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이중 하루 전 3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승객 9명과 승무원 1명 등 총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6일 현재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하지만 아직 171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여지는 충분하다.

일본 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승선자들에 대해 요코하마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선내에 대기하는 형태로 격리중이다.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 국적자 9명 중 하루 전 감염 확진을 받은 승객은 없었다. 물론 이들에 대한 검사가 개별적으로 모두 완료됐는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6일에 확진자가 나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크루즈선은 일본 업체 카니발 재팬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가고시마를 경유해 홍콩, 베트남, 대만, 오키나와 나하 등을 거쳐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이다.

일본은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10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해당 크루즈선에서만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전체 감염자가 6일 오전 현재 45명임을 감안할 때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이번 크루즈선에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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