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만장일치 손 들어..연준 지난해 이어 기준금리 동결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30 07:43 의견 0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자료=PIXABAY)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성명을 냈다. 해당 성명에서는 "고용시장이 호황을 유지하고 경제활동은 적정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평균적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계 지출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레이션과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도 말했다.

금리 결정권을 쥔 10명의 정책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또 레포 금리 급등을 진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 중인 단기물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인 레포 금리가 10%까지 치솟자 월 600억달러 규모의 단기물 채권을 매입하고 시장 패닉을 진화하는 데 적극 나선 바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놓고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 이에 따른 여행 제한, 사업 폐쇄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적 경제활동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