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특수부대원·드론 투입불구..실종자는 발견 못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2 22:37 의견 0
22일(현지시각) 진행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실종자 수색작업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의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실종 6일째에 접어들면서 매몰 추정 지점 부근 수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실종자가 발생했고 곧바로 18일부터 네팔 민관군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19일과 20일에 연속으로 오후 기상 상태가 좋지 않고 눈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21일에도 기상이 악화돼 수색이 일찍 중단됐다.

사고 현장에는 지난 21일부터 군 수색구조 전문 특수부대원 9명이 투입돼 있다. 이들은 22일에도 오전부터 집중적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현재 구조팀은 눈을 파헤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높이가 3.6미터에 달할 정도의 많은 눈이 쌓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눈이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면서 얼음이 단단해져 수색작업은 더욱 어려운 상태다. 

민간구조팀은 이전까지 헬리콥터를 탄 채로 수색했지만 22일부터는 도보로 현장을 수색중이다. 금속탐지장비를 동원해 매몰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는 표시를 남기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드론 수색팀도 이날 2차 현장 수색을 펼쳤다. 하루전 수색에서는 열 감지에 실패했지만 이날은 고도를 낮추고 정밀 수색을 실시했다. 하지만 실종자를 찾는데에는 아쉽게도 실패했다. 일단 22일 수색은 현지 기상 악화로 모두 종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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