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교통법규 준수로 편안한 설연휴 맞이하세요

장원주 기자 승인 2020.01.22 15:08 의견 0
(자료=손해보험협회)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개년(2017∼2019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해 안전운전을 위한 유의사항을 22일 안내했다.

■ 연휴 전날 미리 출발하는 경우 안전운전에 유의하세요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 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일평균)는 설 연휴 전날(귀성 첫날)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3107건)에 비해 22.5% 증가했고 이후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으며 이는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설 당일은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으로 인해 사고시 부상자수가 증가한다.

설 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와 80.6%씩 크게 증가했으며 60세 이상 연령대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기간 중 대다수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새벽시간 운전에 조심하세요

설 연휴기간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대의 운행이 증가하므로 평상시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부상자수는 감소한 반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639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1809명보다 45.9%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에서 0.6명으로 평상시 동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기타 시간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 조금 일찍 가려 서두르지 마시고 교통법규를 꼭 준수해주세요

설 연휴기간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와 24.8% 증가했다.

연휴 중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등과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 및 평상시와 다른 운행환경으로 인해 중앙선 침범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유념해야 한다"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설 연휴 기간 중 안전의식이 해이해질 경우 음주운전,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하므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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