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로 재조명..미스롯데·배우 출신 이력 등 주목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0 03:11 의견 1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 (자료=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신 명예회장의 유족은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그리고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지난 1977년 미스롯데 출신으로 다양한 연예계 활동을 했다. 10세였던 지난 1969년 영화 '피도 눈물도 없다'에 아역으로 출연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서 씨는 이후로도 '방년 18세', '청춘 불시착', '졸업 시험' 등과 같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서미경 씨는 지난 1982년 돌연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당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1983년 신격호 명예회장 사이에서 딸 신유미 씨를 출산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출산 당시 서미경 씨는 20대 중반의 나이였고 신 명예회장은 환갑의 나이였던 탓에 세간의 관심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씨는 한동안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롯데세나마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소유주임이 밝혀지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추후 서씨는 롯데 일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재판까지 받아야 했다. 

신 명예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형태로 77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2016년 기소됐고 결국 지난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 판결을 최종적으로 받았다. 

반면 당시 함께 기소된 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2016년 10월에 열린 공판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지냈다는 생각에 한심하게 느껴졌다"며 "죄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안일함을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달라"는 말로 재판부에 호소했던 바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