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도 역시 삼성전자..작년 14년째 취득 2위·특허군 건수 1위 등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5 10:14 | 최종 수정 2020.01.15 14:49 의견 0
15일(한국시각)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6471건의 미국내 특허를 기록해 IBM(미국, 9262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했다. 이 부문 14년 연속 2위다.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클레임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가 총 33만3530건이라고 15일(한국시각)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총 6471건을 기록해 미국 IBM(9262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006년부터 14년째 2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2805건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로는 6위다. 하지만 지난 2018년(5위, 2474건)과 비교하면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1505건으로 전체 20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921건으로 41위지만 전년 대비 58계단이 상승했다.

상위 50개 기업이 취득한 특허 건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49%), 일본(16%)에 이어 한국이 7%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로 4위에 올라 처음으로 독일을 넘어섰다.

여러 국가에 등록된 특허를 뜻하는 특허군(patent family) 건수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7만6638건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특허군은 두개 이상의 국가에 특허가 등록된 경우를 뜻한다.

IBM은 3만7304건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이어 캐논, 제너럴일렉트릭(GE), MS 등이 뒤를 이었다.

한해 특허 취득 건수는 기업의 지식재산권 신규 개발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반면 유효 특허군은 기업의 특허 보유 규모와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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