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루라이드 '북미 올해의 차' 선정..작년 G70·코나 이어 2년 연속 수상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4 09:31 의견 0
14일(한국시각)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 '2020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료=기아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 '2020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가 14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TCF센터에서 열린 '2020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텔루라이드가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텔루라이드는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등 3개 모델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접전 끝에 최종선정됐다.

시상식 주최측은 텔루라이드를 "럭셔리 SUV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신사양 및 성능을 겸비한 SUV"라고 평가하며 "기존 SUV 브랜드들이 긴장해야 할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스팅어가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 혼다 어코드에 밀렸다.

텔루라이드가 이번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함에 따라 한국 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에는 승용 부문에서 제네시스G70, SUV 부문에서 현대 코나가 동시 석권한 바 있다. 이번 텔루라이드의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개의 자동차 브랜드(현대, 기아, 제네시스)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꼽힐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선정 조직위원회는 지난 1994년 설립돼 26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지난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추가됐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지난해 2월 미국 시장 출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간 6만대(5만8604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텔루라이드는 뛰어난 공간성과 상품성, 주행 성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차"라며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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