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아주대병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인간같지 않은 XX"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3 23:57 | 최종 수정 2020.01.14 09:21 의견 5
13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 원장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돼 논란이 됐다. (자료=MBC 뉴스데스크)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아주대학교의료원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한 과거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MBC가 13일 공개한 유희석 원장과 이국종 교수간 대화 녹취 파일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진 녹취 파일에는 유 원장이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묻자 이 교수가 "아닙니다"라고 답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문제의 녹음 파일은 최근이 아닌 몇 년 전의 내용이다.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해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참석 중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며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귀순 북한 병사 오창성 씨 등을 살려낸 중증외상 분야 권위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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