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통해 아들 의혹 보도한 '스트레이트' 형사고소 입장 밝혀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3 23:43 의견 3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자료=나경원 의원 공식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의 아들 관련 의혹 보도를 한 MBC '스트레이트'를 형사고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나경원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민사소송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는 이미 2019년 11월 18일자 '내 아이는 다르다? 나경원 아들의 황금 스펙'편 보도를 통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바 이에 대해서는 이미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스트레이트'에서 보도된 내용들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제작진을 향해 "해당 방송에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정을 위해 필요한 인터뷰 및 내용은 모두 배제한 채 특정 방향에 맞도록 전형적인 악마의 편집으로 억지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들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아이는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으며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며 "그동안 각종 음해와 신상 털기에 시달리다 못해 아이의 성적증명서까지 공개하며 스스로 치열하게 노력하여 얻은 성과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학생 본연의 실력은 쳐다보지도 않고 지속적인 부정입학으로 몰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13일 오후 방송을 통해 나경원 의원 아들 김모씨가 미국 고교 재학 시절 국제 연구단체에 발표한 학술 포스터의 표절 여부 등에 대해 해당 연구단체가 조사 방침을 세웠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했다. 나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한 시점은 이날 방송이 시작되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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