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폭발 여파, 인천발 마닐라행 항공편도 무더기 지연·결항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3 12:24 | 최종 수정 2020.01.14 01:02 의견 3
13일 오후 12시 10분 현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항공편 일정 (자료=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필리핀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다. 이미 170편 이상이 결항된 상태다.

필리핀 현지 매체들과 외신들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따알(Taal)이 폭발하면서 마닐라 공항 활주로까지 화산재가 떨어졌다. 

실제로 다양한 SNS를 통해 올라온 마닐라 공항 상공이나 마닐라 하늘은 화산 폭발로 인한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이에 따라 마닐라발 항공기는 물론 각국 마닐라행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3일 오전중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할 예정이던 필리핀항공, 제주항공, 한에어 등은 모두 결항했다. 오전 11시 출발 예정이던 세부퍼시픽항공만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정오께 출발한 상태다.  

오후 출발 예정인 항공편은 무더기로 지연되거나 결항이 확정됐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닐라로 향하는 항공편 중 정시에 출발한 항공편은 없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당초 오전 출발 예정인 비행편이지만 지연되고 있다. 12시 55분 출발 예정인 에어아시아편은 결항이 확정됐다. 하지만 현재 지연중인 항공편들 역시 언제 출발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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