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실물 담은 그림 발견..실학자 하백원 충남 보령 유배 시절 뱃놀이 후에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3 07:03 의견 0
KBS 뉴스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거북선이 화제다.

13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거북선이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장했다. 최근 거북선 그림의 새로운 기록이 발견돼 네티즌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미술사 연구자가 조선 후기 실학자의 서화첩에서 뜻밖의 장면을 찾아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하백원의 작품으로 거북선 연구에 새로운 길 모색 가능한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세기 호남을 대표하는 하백원이란 실학자가 충남 보령 유배 시절인 1842년 보령 앞바다에서 뱃놀이를 했다. 유람을 마친 일행이 시와 그림을 모아 펴낸 서화첩에서 거북선의 모습이 발견됐다. 

여섯 개의 서화첩 중 하백원 후손에게 전하는 것과 또 하나는 10여 년전부터 간직해오던 미술사가 황정수의 소장품이다. 황정수의 것은 이번에 최초 공개됐다고 알려졌다.

1795년에 간행된 '이충무공전서'에 거북선 그림이 남아 있긴 하지만 당대 인물이 실제 거북선을 보고 그린 건 이 그림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거북선 연구에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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