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유서 발견無…"씁쓸"

여진주 기자 승인 2018.03.10 02:14 의견 100

(사진= 보도화면)

 

[한국정경신문=여진주 기자] 조민기가 9일 사망한 가운데 조민기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그가 사망 당일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피해를 입힌 것과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함을 드러내며 신변을 정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나 자택 등 다른 장소에 유서를 남겼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9일 디스패치는 '조민기, 부치지 못한 손편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손편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조민기는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저의 죄"라고 글을 시작하며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모멸감으로,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고 적었다.

이제는 유서가 된 조민기의 손편지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조금은 불쌍히 여겨주면 좋겠네요" "씁쓸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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