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난해보다 한단계 하락 세계 37위.. 美 MIT 8년 연속 부동의 '월드 톱'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6.19 08:52 | 최종 수정 2019.06.19 10:24 의견 0
2020년 QS 세계대학순위: 아시아 대학 상위 10위 (자료=QS)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영국의 세계대학평가기관 쿼콰렐리 시몬즈(QS)가 2020년 세계대학순위를 19일 발표했다. 취업률과 취업능력 부진으로 국내 대학 순위의 세계대학순위는 하락했다.

순위에 반영되는 평가 항목 중 일부인 졸업생 취업능력 평가 항목에서 30개 국내 대학 중 28개 대학의 평가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국내 대학의 리서치, 연구분야는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평가됐다. 평가 항목 중 하나인 학부별, 교수진 인용수 항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포항공과대학과 광주과학기술원의 연구 결과가 가장 많이 인용됐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은 8년 연속 세계 대학 1위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세계 대학 전체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단계 하락한 37위를 아시아 지역내 대학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카이스트 세계 41위, 아시아 11위 기록 

카이스트는 세계 41위, 아시아 대학 순위로는 11위에 랭크됐다. 세계대학 순위 40위권, 아시아 대학 순위 상위 10위권내에서 밀려나게 된 것이다. 중국의 푸단 대학교는 세계 40위에 랭크됐다.

30개의 국대 대학 중 10개 대학의 순위가 향상되었으나 13개 대학은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내 30개 대학 중 7개 대학(지난해 6개 대학)이 세계대학순위 150위 내에 포함됐다. 한양대학교는 평가항목 중 학문 평판 분야가 개선돼 세계 순위 151위에서 150위로 상승했다.

일본은 세계 순위 150위내 8개 대학이 포함됐다.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인도과학원이 유일하게 포항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을 연구 평가 항목부문에서 제쳤다.

국내 대학이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연구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 평가 항목 부분에서 국내 3개 대학이 상위에 포함 됐으나 그 외 아시아 국가인 중국, 인도, 홍콩에서는 각각 2개 대학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대학중에서는 중국 대학이 가장 많은 연구자료와 인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QS 세계대학순위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국내 대학 상위 10위>

2020년 / 2019년 / 대학교 
37 / 36 / 서울대학교(SNU) 
41 / 40 / 카이스트 
83 / 86 / 고려대학교 
87 / 83= /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95 / 100= / 성균관대학교 
104= / 107 / 연세대학교 
150 / 151=    / 한양대학교 
247= / 264= / 경희대학교 
322= / 315= / 광주과학기술원 
331= / 319= / 이화여자대학교 
© QS Quacquarelli Symonds 2004-2018 

2020년 QS 세계대학순위: 국내 대학 상위 10위 (자료=QS)

<2020년 QS 세계대학순위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아시아 대학 상위 10위>

2020년 / 2019년 / 대학교 / 국가 
11= / 12 / 난양기술대학교(NTU) / 싱가포르 
11= / 11 /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 싱가포르 
16 / 17 / 칭화대학교 / 중국 
22= / 30 / 북경대학교 / 중국 
22= / 23 / 도쿄대학교 / 일본 
25= / 25 / 홍콩대학교(HKU) / 홍콩 
32 / 37 / 홍콩과기대학(HKUST) / 홍콩 
33= / 35 / 교토대학교 / 일본 
37 / 36 / 서울대학교(SNU) / 한국 
40 / 44 / 푸단대학교 / 중국 
© QS Quacquarelli Symonds 2004-2018 

■GDP 대비 교육투자 비용, 1위 이스라엘 이어 2위 한국 

QS 순위 연구 부서장 벤 쇼터는 "한국 대학의 교육열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며 이스라엘만이 한국대학보다 GDP 대비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한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형멱 이후 정보, 지식,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굉장히 용이해졌기 때문에 정보 자체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졌으나 이를 활용하거나 다루는 능력이 중요시 되게 됐다"며 "고용주들이 구인시 학생들에게 소프트 스킬을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벤 쇼터는 "QS 세계대학순위의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고용주 평가 결과를 봐도 고용주들이 소프트 스킬 숙지가 미숙한 대학 졸업생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의 대학들이 학생들의 소프트 스킬을 계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QS 세계대학순위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0: 세계 대학 상위 10위>

2020년 / 2019년 / 대학교 / 국가 
1 / 1 /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 미국 
2 / 2 / 스탠포드 대학교 / 미국 
3 / 3 / 하버드 대학교 / 미국 
4 / 5 / 옥스포드대학교 / 영국 
5 / 4 / 캘리포니아 공대(Caltech) / 미국 
6 / 7 / 스위스 연방 공과 대학교(ETH Zurich ) / 스위스 
7 / 6 / 케임브리지 대학교 / 영국 
8 / 10 /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 영국 
9 / 8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 영국 
10 / 9 / 시카고 대학교 / 미국 
11= / 12 / 난양기술대학교(NTU) / 싱가포르 
11= / 11 / 싱가포르 국립 대학교(NUS) / 싱가포르 
13 / 13 / 프린스턴 대학교 / 미국 
14 / 14 / 코넬대학교 / 미국 
15 / 19 / 펜실베니아 대학교 / 미국 
16 / 17 / 칭화대학교 / 중국 
17 / 15 / 예일대학교 / 미국 
18= / 16 / 콜롬비아 대학교 / 미국 
18= / 22 / 로잔연방 공과대학교(EPFL) / 스위스 
20 / 18 / 에딘버러 대학교 / 영국 
© QS Quacquarelli Symonds 2004-2018 

QS순위의 평가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학문적 명성: 전세계 학자의 평가(9만4000명 이상) 
· 고용주의 평판: 교육기관과 졸업생의 능력 관련 고용주의 평가(4만4000 명 이상) 
· 교수당 논문 인용 수: 각 교육 기관의 연구 성과를 측정, 5 년간 대학 논문 중 총 인용 수를 교육 기관의 교수인원으로 나눈다. 
· 교수/학생 비율: 학생 수를 교수 인원수로 나누기, 특정 학부 등의 강좌 규모 등을 산출 
· 해외/국제 교수 비율(국제화 평가항목 1): 각 교육 기관의 외국인 교수 비율 산출 
· 유학생 비율(국제화 평가항목 2): 각 교육 기관의 유학생 비율 산출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