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현민 물컵사태로 주가 하락은 억지 주장”..'강성부 펀드' 비판에 정면 반박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6.12 17:26 의견 0
12일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현민 전무 경영복귀에 대판 비판적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한진그룹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자료를 냈다.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한진그룹이 조현민 한진칼 전무 복귀에 대한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의 비판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이 이른바 ‘물컵 갑질’의 장본인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14개월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데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자료를 12일 내놨다.

이는 KCGI가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전력이 있는 조현민 전무가 자신이 일으킨 각종 문제에 대한 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낸 데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진그룹은 "(조 전무로 인한) 주가하락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전년(2017년) 중반부터 경기변동과 유가 등 대외 요인으로 항공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퇴직금 수령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한진그룹은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 등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조 전무를 임원으로 채용한 데 대한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 등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한 것”이라며 “임원의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등기 임원은 주총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한진그룹은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여년 이상 광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 차별화된 마케팅, 이와 연계한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온 바 있다”며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