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故 이희호 여사 조문..박지원 "DJ·이희호 부부, 재임시 이건희와 긴밀한 대화"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6.12 15:19 | 최종 수정 2019.06.14 14:0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문 둘째날인 12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서울 마포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돌아갔다. 이 부회장은 어떤 인연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 없이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 부회장의 조문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 전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부회장이 빈소를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측에서)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기 때문에 (조문) 시간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 기억으로는 이 부회장과는 없고 이건희 회장과는 (김 전 대통령이) 재임시 상당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특히 이건희 회장이 대통령과 재계 대표들의 식사 자리에서 'IT로 20~30년 먹고 살 것은 있지만 이후 국민이 먹고 살 게 없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해달라'는 얘기를 해서 과학기술 부분을 강화하고 정보통신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담소가 끝나고 '이건희 회장이 진짜 핵심인 얘기를 한다. 과학기술부를 더 강화해서 30~50년 후에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했다"며 "지금 보면 이건희 회장의 말씀이 딱 맞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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