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기업에 부는 새 바람..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대기업 인재영입 ‘열풍’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6.11 10:35 의견 0
삼성전자 긴기남 대표이사.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빅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업에서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서 데이터는 그 자체가 유통가능한 상품인 동시에 데이터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의 산업적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내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에서는 데이터 관리 전문가들의 영입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에서도 전문가 영입과 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한국전력..인재 영입으로 연구 역량 강화

SK하이닉스는 최근 김영한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를 수석연구위원(전무)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은 인공지능(AI) 생산 시스템 최적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 최적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4차 산업혁명 딥러닝 수요에 맞는 기술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김 연구위원 영입에 맞춰 AI를 기반으로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를 펠로로 영입했다. 펠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위구연 펠로는 저전력·고성능 AI 프로세서 분야의 석학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관련 연구를 맡았다.

한국전력은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열었다. 한전은 현재 261개의 전력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매년 3조건이 넘는 전력데이터가 생산되고 있다.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와 데이터 활용을 돕는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데이터서비스를 유통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 포털로 조직돼 있다.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글로벌 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해 인적 구성을 강화했다.

■에스더포뮬러·핏투게더·뉴스젤리..데이터관리로 경영 효율 제고, 솔루션 제공

에스더포뮬러는 2017년 전사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한 비즈니스모델의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빅데이터 MBA 출신의 업계 경력자를 팀장급으로 영입하면서 1년만에 온라인몰 매출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사내 데이터에 대한 분석 및 자동화 코드를 적용해 팀 단위에서의 생산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서도 통합 마케팅 환경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핏투게더는 웨어러블 EPTS(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s) ‘오코치’를 개발·상용화했다. ‘오코치’는 선수들 등의 포켓에 장착돼 각 개인의 운동 능력을 수치화하며 수십명의 선수들을 추적관리하기 쉽게 돕는다. 몇 년 간 K리그 팀과 계약을 맺고 국내 웨어러블 EPTS 시장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프로축구연맹과 계약하며 프로 17팀과 프로 유스 전 구단에 GPS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젤리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으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실시하고 있는 데이터 바우처 사업의 데이터 가공 분야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뉴스젤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맞춤형 BI 솔루션 도입 컨설팅을 비롯해 인터랙티브 시각화 대시보드 구축,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 등 시각화 관련 전문 서비스다. 데이터 시각화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요약해 차트로 표현하는 기술로 전사적인 데이터 활용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