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靑 경제수석 "경제 성장세 하방위험 커져..추경 등 적극적 대응 필요”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6.09 14:56 의견 0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경제상황을 진단한 뒤 추경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자료=SBS 뉴스)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최근 우리 경제 동향과 관련해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통상마찰이 결부돼 장기화할 소지도 있다”고 진단했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성장활력을 회복하는 데 있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지난 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수석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을 이유로 들었다.

윤 수석은 “최근 통상마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보다 당초 기대보다 크게 하락했고, 한편으로 최근에 나타난 통상마찰이 글로벌 백본(기간망) 경쟁과 결부가 돼서 조금 더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최근의 경기 하방 추세의 원인에 대해선 대외여건의 영향이 60∼70%로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계를 보면 경기지수가 하락이 일단 멈췄다”면서도 “대외 여건에 따라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반등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하강 국면의 바닥을 다지고 있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편으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 집행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윤 수석은 "정부는 경제 활력 회복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생각"이라며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서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장 활력을 회복하려면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며 "추경이 조기에 추진돼야 경기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1만~2만개 창출될 수 있는데, 추경이 안 되면 그런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했다.

윤 수석은 “1/4분기 성장률 감소 원인을 분석해봤는데 대외 여건의 영향이 60∼70%여서 가장 컸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집행이 부진한 영향도 있었다. 예를 들어 1/4분기 성장기여도를 보면 투자가 -0.8이고, 수출이 -1.3, 정부 부문이 -0.6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성장 활력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추경의 신속한 통과가 정말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고용과 관련해선 올해 들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핵심 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가 줄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윤 수석은 “고용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고용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거시·미시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계획도 설명했다. 윤 수석은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을 61%정도 목표로 세워 하고 있고, 기업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 에러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투자를 확대해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확대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주택가격 안정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윤 수석은 “9·13 대책 후 아파트 매매가가 정점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관망세 속에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 규제가 지속하고 보유세를 강화한 데 이어 얼마 전 주택공급 대책도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시장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추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가격의 안정이라는 것이 주거안정의 기본”이라며 “하향안정세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