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밧줄 사고로 숨진 최종근 병장, 1계급 추서·순직처리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25 15:13 의견 0
해군은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밧줄 끊김으로 사망한 고 최종근 병장에 대해 하사로 1계급 추서와 순직 처리했다. (자료=SBS 뉴스)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해군은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발생한 밧줄 사고로 숨진 고(故) 최종근 병장에 대해 1계급 추서와 함께 순직 처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하사의 장례는 이날부터 3일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해군해양의료원,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유가족과 협의해 순직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하사는 전날 오전 진해군항에 입항한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홋줄 보강작업 중 끊어진 홋줄에 충격을 받아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순직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청해부대 군의관(응급의학과 전문의)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이어 대기 중이던 응급차가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최 하사는 같은날 오후 심정지 판정을 받았다.

최 하사는 주한미해군에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해군 복무를 동경해 오다 2017년 8월 해군에 입대했다. 최영함에는 2017년 10월 말 전입했고 전역 시까지 함정 근무를 희망했다.

해군은 "청해부대원들이 기억하는 최 하사는 늘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일에도 앞장서는 모범 수병이었다"며 "청해부대 파병 임무 수행 중에는 통역을 지원하며 현지 에이전트와의 업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 박노천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대책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하고 있다.

군은 밧줄이 끊어진 원인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밧줄 끊김의 원인이 장력 때문인지 제품 자체의 결함인지 등은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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