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LG그룹이 올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열지 않고 기존 전략의 실행에 집중하기로 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던 전략보고회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전략 보고가 1차례 이상 진행된 만큼 별도 전략보고회 대신 계열사별 전략 실행에 더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계열사가 세운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어왔다.
LG그룹은 올해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내년에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으로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K그룹도 다음 달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리밸런싱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고객 가치와 정보 보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