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카카오가 27일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 역량을 결집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AI 대중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사업 영역을 통합하는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고,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지낸 홍민택 CPO를 영입했다.
홍 CPO는 카이스트 출신으로 토스뱅크에서 흑자 전환과 1000만 고객 달성 등의 성과를 낸 서비스 전문가다.
AI 조직도 대폭 개편했다. 기존의 'AI 서비스' 담당 카나나엑스와 'AI 개발' 담당 카나나알파를 '카나나'라는 단일 조직으로 통합했다. 이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AI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카카오는 또한 AI 스튜디오를 신설해 AI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OpenAI 등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가 국내 최초로 Open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톡과 AI라는 두 핵심 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