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GULFOOD 2025, 걸푸드)’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83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자료=aT)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GULFOOD 2025, 걸푸드)’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83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걸푸드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5000개 이상의 식품기업이 참가하고 매년 10만 명 이상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B2B 식품박람회다.

특히 걸푸드 개최지인 UAE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K-푸드의 3대 유망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 1월 기준 UAE K-푸드 수출액은 2000만 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1.7% 증가했다. 특히 ▲라면(239만 불, 9.4%↑) ▲소스류(16만4000 불, 7.1%↑)▲포도(10만4000 불, 207.2%↑) ▲배(10만 불, 138.5%↑)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통합한국관에는 농식품 수출기업 11개사를 비롯해 딸기 수출통합조직이 함께 참가해 신선 과일, 건강식품, 인삼 등 중동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유명 셰프를 초청한 ‘K-푸드 쿠킹쇼’를 열어 김치, 딸기 등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요리를 시연해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높은 당도와 독특한 식감이 특징인 국내 딸기의 경우 홍희, 골드베리 등 프리미엄 품종의 시식 행사를 진행해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바이에 위치한 신선식품 전문 기업 더프레쉬(The Fresh)의 이사 오마르 알유세프씨는 “한국산 프리미엄 과실류는 맛과 당도가 뛰어나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품질을 갖추고 있어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 식품의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맛이 중동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K-푸드가 중동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