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MWC 무대에서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한다.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LG유플러스가 AI 데이터센터(AI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고용량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AIDC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5’에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 등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이나 비전도성 액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식히는 기술이다. AIDC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에 비해 고성능 AI 및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만큼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LG유플러스는 IDC에 이어 AIDC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GST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GST는 서버를 절연유에 완전히 담가 발열을 제거하는 ‘액체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이외에도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순환되는 물로 냉각시키는 CDU 솔루션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서부터 파트너사와 협업해 최적화된 맞춤형 액체냉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밀도·고성능 컴퓨팅 최적화 ▲확장 가능성 ▲에너지 절감 ▲유지·보수 간소화 등 강점을 확보했다.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은 100kW 이상의 고집적 랙을 효과적으로 냉각할 수 있으며 모듈식 설계를 통해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절감해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고 시스템 가동 중단을 최소화한 뒤 유지·보수 업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운용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정숙경 상무는 “MWC에서 GST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LG유플러스의 AIDC 분야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며 “26년간 안정적으로 IDC를 운영한 노하우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AIDC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