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8만명 증가..60대 취업자 늘고 30·40대는 줄었다

이혜선 기자 승인 2019.12.15 11:33 의견 0
1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9 노인 일자리·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이 취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올해 1~11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1000명 늘었다. 정부가 재정으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면서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6만7000명 증가했지만 30·40 취업자는 감소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0대 취업자는 5만8000명, 40대 취업자는 16만5000명 각각 줄어들었다.

30대는 인구 감소폭(10만4000명)이 취업자 감소폭보다 컸지만 40대의 경우 취업자 감소폭이 인구 감소폭(14만명)을 웃돌았다.

11월 기준 30대 고용률은 78.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지만 40대 고용률은 78.4%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이 올해의 4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고용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생산연령인구는 23만1000명 줄어 올해(-5만6000명)보다 4배 속도로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재정 일자리 규모를 올해보다 더욱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생산연령인구는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시차를 두고 고용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내년에 재정 일자리를 올해보다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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