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직원들 "고용안정 보장하라"..사모펀드 매각에 내부 반발 커져

이혜선 기자 승인 2019.12.12 17:05 의견 0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사모퍼드 매각 결정을 두고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자료=해마로푸드서비스)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사모퍼드 매각 결정을 두고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는 소속 직원들의 목소리에 사측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일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에 따르면 맘스터치 전국지사장협의체 11곳 지사장들은 지난 9일 충남 천안에서 지사 소속 직원 60여명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정현식 회장은 지난달 25일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한다"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련의 기사와는 달리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맘스터치는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해마로푸드서비스는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달 정현식 회장의 보유지분 대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에 양도양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매각 대금은 1973억원에 달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에서는 이 결정에 반발해 지난 3일 창립총회를 통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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