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크리스마스를 서울에서도'..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축제가 11일부터

식물 전시, 마켓, 인문학 콘서트 등 '다채'..온실 열대난 30여 종 전시, 하얀 정원마을 큐브트리 등 곳곳이 포토존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2.10 11:53 | 최종 수정 2019.12.10 11:55 의견 0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풍경 (사진=서울시)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겨울이면 유럽 소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마켓과 은빛 오너먼트가 반짝이는 지중해의 크리스마스를 서울에서는 볼 수 없을까? 

한 겨울에도 열대·지중해의 싱그러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서울식물원'이 겨울맞이 특별 전시와 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11일부터 '2019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페스티벌'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와 행사는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식물원은 야외 빛 정원으로 꾸몄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식물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실내에서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 온실 열대난 30여 종 전시, 하얀 정원마을 큐브트리 등 곳곳이 포토존

먼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에서는 색다른 트리와 열대식물의 향연이 펼쳐진다.

열대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열대난 3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시는 난의 여왕이라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온시디움 등 화려한 열대난을 가까이에서 보고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연못 주변, 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집중 전시했다.

윈터가든 모습

지중해관에는 회전목마·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과 오크통이 쌓인 와이너리, 트리를 옮기는 마부 등 하얀 눈이 내려앉은 미니어처 마을과 함께 자작나무집, 정글짐 모양의 대형 큐브트리가 전시된다.

야외 주제정원은 낙엽 진 겨울나무 사이 빅팟(Big Pot)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루돌프와 함께 여우, 곰, 펭귄 등 통나무 동물 포토존으로 단장했다.

19일부터~22일까지 프로젝트홀1(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윈터가든 모습

유럽의 겨울음료 뱅쇼(Vin Chaud)와 인테리어?생활소품 등을 판매하는 장이 열리고, 어린이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내놓는 키즈마켓도 함께 진행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문학 릴레이 콘서트'와 프로젝트홀2(식물문화센터 2층)에서는 '즐거운 하루' 놀이형 전시가 준비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겨울에도 따스하고 싱그러운 연말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와 전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식물, 식물문화를 다양하게 경험을 하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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