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총 3조원 추가 수주 가능성 커졌다"..멕시코 정유플랜트 순항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2.10 09:31 | 최종 수정 2019.12.10 18:09 의견 0
멕시코 도스 보카스 현장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멕시코 정유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총 25억달러(2조 9770억원) 규모인 2단계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최대 국영회사와 현지에서 진행 중인 정유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 계약금액이 기존 1억 4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달러로 증액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또 현지 법인이 프로젝트 공동수행을 위해 본사와 체결한 계약 금액도 기존 6900만달러에서 1억 9700만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34만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증액은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일부 조기 발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발주처가 2단계 사업 내용이었던 '일부 주요 기자재 발주'를 1단계로 당겨 미리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보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31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 사(社)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와 총 1억4000만달러 규모의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2번 패키지와 3번 패키지’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총 6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는 디젤 수첨 탈황 설비 등 4개 유닛이며 3번 패키지는 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사업이다.

1단계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 2단계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공사·시운전'으로 나눠 진행되며 현재 1단계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며, 총 25억달러 규모인 2단계 사업의 수주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25억달러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3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를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수행, 2020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OBCE 방식은 일정기간 설계를 수행하면서 EPC 금액을 발주처와 협의 후 적절한 시점에 일괄총액(Lump Sum)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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