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골든글러브 2019 최다득표 영예..키움 4명, 두산·NC 각각 2명 등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09 22:04 | 최종 수정 2019.12.09 22:06 의견 0
9일 키움 히어로즈 소속 김하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25표를 얻으며 2019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자료=한국야구위원회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4)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하성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25표를 얻으며 2019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316표를 얻은 포수 양의지(NC다이노스)를 꺾었다.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김하성은 "생각하지도 못했고 유격수 골든글러브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운이 좋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하성은 시상식 이전 깜짝 발표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2020 시즌 이후 해외 진출을 하는 것에 대해 구단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힌 것. 김하성은 "내년이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기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도전할 수 있다"며 해외 진출 의사를 공개했다.

실제로 김치현 키움 단장은 지난 6일 김하성의 에이전트와 만나 내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김하성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승낙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구단의 이 같은 결정을 9일에 전해 들었다.

지난 2014년에 데뷔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나며 7시즌을 채워 구단의 승인을 얻을 경우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내가 잘해야 해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며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내선 힘들다는 게 전제조건"이라고 잘라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골든글러브에서는 4명의 외국인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돼 역대 최다 외국인선수 수상 기록을 세웠다.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외야수 재리 샌즈(키움), 멜 로하스 주니어(kt위즈, 이상 외야수),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등이 주인공이다.

그밖에 외야수 나머지 한 자리는 이정후(키움)가 차지했고 1루수에는 박병호(키움), 2루수에 박민호(NC), 3루수에 최정(SK와이번스) 등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팀별로는 키움이 4명, 두산과 NC가 2명, SK 와이번스와 kt가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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