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찾동' 정착에 숨은주역들 노력 빛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잔잔한 감동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2.09 08:11 | 최종 수정 2019.12.10 01:10 의견 0
서울시 찾동 포스터 (사진=서울시)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 '찾동'이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빠르게 정착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시민 25명과 찾동 사업의 안착에 노력한 공무원 25명, 방문간호사 5명에게 9일 표창장을 수여한다.

수상 시민들은 각 지역에서 찾동 사업에 참여하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이웃을 살피고 온정을 베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도봉구 방학2동 최성달(남, 57년생)씨는 2011년 지역 주민과 힘을 모아 공동체모임인 도깨비 연방을 만들고 대안적 생태문화 공간인 도깨비방을 개설했다. 그는 이를 통해 동네119방, 동네공작소, 바느질 모임 규방 등 17개 모임활동을 운영하며 주민 공동체 형성에 노력해왔다.

특히 2015년에 시작한 동네119방은 도봉구 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지원 공동체로 현재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주거환경개선, 이사, 병원 동행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해드리고 있다.

노원구 상계8동 김경태(남, 58년생)씨는 지역에서 빵집을 운영하면서 관내 경로당, 복지시설, 저소득 가정, 장애인 가정 등 다수 시설 및 가정에 매월 케이크 및 빵을 후원하고 어르신 생신잔치 준비 및 뒷정리 등 봉사활동을 15년간 해오고 있다.

2005년부터 마들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시설 등에 매월 케이크 및 빵을 정기 후원하며 장애인활동지원 등 봉사활동을 하고,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족 등의 저소득 가정에 생일케이크 후원과 봉사를 매월 활동하고 있다.

서대문구 천연동 이영희(여, 65년생)씨는 마을공동체위원회, 주민자치회 위원로 활동하고 민·관 협치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서 민간주체로 활동해왔다. 

협치회의위원, 진단과권고TF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관 협치를 통한 행정혁신 의제 발굴 및 실행, 공론장 개최, 협치 기본계획 수립지원, 동주민자치회 기반활성화 워킹회의를 추진해왔다.  

구로구 가리봉동 이원희(남, 51년생)씨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으로 활동해온 인물.  행복한 방만들기 추진, 집수리 봉사단 연계, 저소득가구 교복비 나눔 등 주민센터와 주민간의 연계 협력을 활성화시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 중이다.

특히 1인 중장년 남성이 많은 지역특성상 착안하여 매월 저소득 1인 중장년 남성 2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요리한 식사를 대접 ‘다붓다붓 한끼 식사 나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 은천동 조규춘(여, 61년생)씨는 자원봉사캠프장 및 상담가로 활동하며, 지역에 관심을 갖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알려주는 캠페인 사업인 시민찾동이 모집을 적극 추진했다. 또 이웃과 인사나누기를 통해 안부 묻는 안녕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주민참여 통로 역할을 해왔다.

그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엄마 없는 한부모가정에 전달하고 아이들의 1일 엄마가 되어 고민 상담을 해주는 ‘든든해요! 엄마愛요 부자가정 반찬배달 프로젝트’ 활동도 해왔다. 

지역의 마을 자원을 직접 조사 및 발굴하여 마을 자원봉사 지도를 제작하였고,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을 옹호하는 마음을 가진 ‘옹심이’ 활동을 통해 발달 장애인과 1:1 결연을 맺어 관계를 맺는 등 다양한 활동 해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도드라진 공무원들도 많다. 

성북구 돈암2동 이은아(여, 88년생) 주무관은 복지관, 동복지협의체, 구청, 보건소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방문상담을 통한 비수급자 전수조사, 건강복지 상담하는 ‘찾아가는 복지상담소’ 사업을 추진했다.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용기가 없어 복지적 어려움에 처하거나 처할 위험이 있는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건강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드렸다. 

송파구 오금동 박란희(여, 72년생) 주무관은 동 단위에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당사자에게 주도적인 문제해결방법과 다양한 사회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동주민센터 실무자를 위해 주요복지사업의 실무도움서를 발간해 사례관리 담당자의 업무역량을 높였다. 

강동구 상일동 권준희(여, 87년생) 주무관은 동 단위 내부 사례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복합적인 요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연계 될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드렸다. 

또 복지대상자 수시 모니터링, 위기가구 발굴 시 가정방문을 적극 수행하면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캠페인 활동, 취약계층 방문, 찾아가는 상담의 날 등 진행했다.

시는 이처럼 금년 한해 찾동 사업을 추진해온 우수 자치구에 대해서도 시상할 예정이다. 

최우수구는 금천구, 우수구는 관악구, 도봉구가 선정됐다.

금천구는 2015년 7월부터 찾동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올 해 5년차를 맞았다. 

주민과 공공이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을복지, 현장소통 중심으로 동주민센터를 혁신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금년도에는 복지사각지대 없는 금천구를 만들고자 주민과 함께 골목골목 더 촘촘한 『금천 동네방네 복지플랫폼』을 구축, 민관 협력을 통해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 플래폼을 구축한 점은 눈에 띈다.

관악구는 2016년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시행중이다.  베이비부머 1인 가구 ‘소원을 말해봐’ 소망실현사업,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관악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운영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구는 2015년 찾동 사업을 시행하며 찾동 5년차를 맞이 하고 있다. 

찾동 주민생태계 강화를 위해 빈곤취약 주민 돌봄, 여성안심행복마을, 보육반장, 건강소모임, 안녕캠페인을 추진하고 서울형 주민자치회를 모범적으로 시행해왔다.

특히 도봉구 창2동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문제점을 조사해 청소년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활용, ‘홀몸어르신 스마트 인체감지 센서를 제작하고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찾동은 공공의 책임성을 높여 주민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한편 주민 스스로 지역활동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래폼"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수상자 여러분의 소중한 활동에 감사드리며 서울시는 찾동을 통해 주민이 지역의 공동체 활동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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