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오너가 경영권 조정?..허창수 회장 퇴진 이어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도 떠나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04 23:55 의견 0
4일 허준홍(44) GS칼텍스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료=GS칼텍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GS그룹의 창업주 고 허만정 선생의 장손 허준홍(44) GS칼텍스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GS그룹 등에 따르면 허 부사장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GS그룹이 2020년 1월 1일자로 사장단 인사를 낸 것을 감안하면 허준홍 부사장은 오는 31일자로 부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홍 부사장은 고 허만정 선생의 장남인 고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 회장의 장손이자 허남각(81) 삼양통상 회장의 아들이다. GS그룹 명예회장인 허창수 회장의 아들인 허윤홍(40) GS건설 부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허세홍(50) GS칼텍스 사장과는 사촌간이기도 하다.

재계는 허준홍 부사장이 퇴진 이후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양통상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양통상은 피혁가공 업체로 GS그룹 내에서도 독자적 가족경영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GS그룹은 지난 3일 허창수 회장이 퇴진한다는 발표를 한데 이어 허준홍 부사장의 퇴진 소식도 잇달아 나왔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번 사장단 인사가 GS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조정이 본격화됐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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