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향후 6년간 60조 이상 투자한다..영업이익률 8% 달성 목표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2.04 11:12 | 최종 수정 2019.12.04 11:22 의견 0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현대차그룹 이원희 사장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현대자동차가 향후 6년간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을 8%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원희 사장 주재로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사업 역량 제고에 4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밖에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관련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을 오는 2022년에 7% 수준으로 올리고 이어 2025년에는 8%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당장 내년부터 연 평균 10조원 투자를 방침이다. 2018년 6조1000억원을, 2019년에는 7조8000억원을 투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를 세부적으로 보면 신차 개발과 제네시스, 연비개선 등 제품 부문에 26조5000억원, 공장신증설 등에 11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투자는 모빌리티서비스·플랫폼에 1조8000억원, ,로보틱스에 1조5000억원, UAM(도심항공모빌리티)에 1조8000억원 등 신사업 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자율주행에 1조6000억원, 커넥티비티에 9000억원 등 2조5000억원 투자한다. 전기차 생산 등 전동화에도 9조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전략지분투자는 오는 2020년 1조7000억원을 비롯해 향후 6년 간 12조원을 계획했다. 투자재원은 2022년까지 수익 개선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간 34조5000억원 원가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유동성은 순현금은 약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2년 이후 현금흐름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을 전략적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에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하는 사업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위로 도약하고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5%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함께 세웠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주와 시장과의 신뢰 확대 차원에서 오는 2020년 2월까지 자사주 3000억원 규모를 매입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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