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면적 아파트 꾸준한 인기..연내 분양 단지 3만여 가구 줄이어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2.03 09:26 | 최종 수정 2019.12.03 17:03 의견 0
오는 6일 분양을 시작하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주경 투시도 (자료=제일건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중소형 면적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민면적’이라는 별칭까지 붙는 전용 84㎡는 넓은 면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활용성과 범용성으로 1인가구부터 4인가구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거래량 4만7278건 중 84㎡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은 85.2%에 달한다. 반대로 85㎡ 초과 중대형 면적 실거래가는 14.8%에 그쳤다.

청약 성적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가 공개한 올해(1월~10월) 주택형별 1순위 경쟁률에 따르면 전국 청약 성적 상위 20건 중 14건이 중소형에서 나왔다.

최근 신규 분양한 중소형 위주 단지에서도 높은 청약률이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태영건설이 공급한 효창 파크뷰 데시앙 아파트는 지난 27일 1순위 청약에서 1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D타입은 341.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와 특목고·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등 이슈가 겹치며 ‘3.3㎡당 1억 원 시대’의 문을 연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에서는 전용 84㎡(16층)가 매매가 34억 원에 실거래 되며 처음으로 3.3㎡당 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분양가 13~14억 원 대에 분양했던 이 단지는 입주 초기 20억 원 대 초반에서 입주 3년만에 10억여 원이 올랐다.

이와 함께 인근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전용84㎡, 호가 32억)와 아크로리버뷰신반포(전용84㎡, 호가 30억)도 지역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 시세에 따라 집값 상승 대열에 참가했다.

연내 선호도 높은 중소형 면적 위주로 들어서는 단지의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오는 6일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공급한다. 대구광역시 중구 수창동 50-10번지 일원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6개동, 총 768가구 규모이다.

아파트는 84㎡ 3개 유형으로 공급된다. 아파텔(오피스텔) 74㎡·75㎡·77㎡형 164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공급되는 주거복합단지(MXD)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구역 일대는 지리적으로 대구의 중심으로 지하철 3호선(달성공원역), 1호선(대구역, 중앙로역)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18-1번지 일대에 ‘아르테자이’를 분양 중이다.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로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1021가구 중 39~76㎡, 54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개동, 총 20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 84㎡ 17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 320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으로 지어진다. 총 201가구 규모로 유형에 따라 84A㎡ 175가구, 84B㎡ 26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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