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나고등학교, 서류전형 합격자 14명 ‘소수 둘째자리’ 점수까지 똑같아

김수진기자 승인 2019.12.02 21: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수진 기자] 서울하나고등학교 관련 입시비리 의혹에 제기됐다.

서울하나고등학교 입시비리 의혹이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제기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자료=MBC


이날 방송에는 2013학년도 1단계 서류 전형 점수가 공개됐다. 합격자들의 점수는 66.90으로 모두 똑같았다. 입시전문가는 “14명이 소수 둘째자리까지 똑같다”라며 “소수점 둘째자리 정확히 일치할 수 있느냐? 의문 여지가 있죠”라고 지적했다.

1단계 서류전형은 중학교 교과성적, 비교과성적,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여기에 전형위원회가 주는 점수까지 더해지면 서류전형의 총점이 정해지는 방식이었다. 입시전문가는 “과도한 추측인지 모르겠으나 66.90을 맞추기 위해서 점수를 부여한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라고 말했다.

합격 커트라인 맞춰놓고 점수를 준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것. 결정적인 것은 전형위원회의 가산점 학생마다 교과성적, 비교과성적이 각기 다른데 전형위 점수를 거치면서 똑같은 점수가 만들어졌다.

면접전형 채점표를 살펴보던 입시전문가는 “(전형위가) 점수를 깎은 겁니다. (면접에서) 10점 받은 애를 깎아서 5,75점을 만들어 놓은 거에요. 뭔가 모르겠어요. 제가 판단하기에 상식적으로 규정이 있어야 합니다. 면접 점수를 4점, 4.24점을 깎은 근거가 뭔가”라고 의아해했다.

실제 채점에는 일관성 보이지 않았고, 면접점수가 전형위를 거치면서 무의미해는 느낌이 들었다. 입시전문가는 이 점을 들어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게 왜 깎았는지를 사실 모르잖아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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