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고기 사건 회자 이유는?..고민정 대변인, 청와대 개입설 부인하며 언급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02 18:28 의견 2
2일 고민정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명의 특감반원이 울산시장 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울산에 내려간 것은 이른바 '고래고기 사건'을 현장 대면 청취하기 위해 내려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청와대의 수사 개입설이 나오면서 고래고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라 화제다.

울산지방경찰청이 지난 2018년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당시 백원주 당시 민정비서관이 부하 직원들과 울산에 직접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두 명의 특감반원이 울산시장 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산하 이른바 별동대로 불리던 팀이 지난해 울산에 내려간 것은 이른바 '고래고기 사건'을 현장 대면 청취하기 위해 내려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으로 온라인상에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래고기 사건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5월 울산 고래축제를 앞두고 경찰이 불법으로 포획된 밍크고래 40마리를 유통업자와 식당주인으로부터 압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검찰이 압수된 고래고기 27톤 중 약 21톤을 업자에게 돌려주면서 담당 검사가 직권남용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해양환경단체에 고발된 사건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민정비서관실에 대한 과도한 오해와 억측이 고인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이어진 것 아닌지 숙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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