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조원으로 중국 신사업 발굴 나선다..현지 최대 투자회사와 펀드 설립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2.01 21:41 | 최종 수정 2019.12.02 01:06 의견 0
지난 달 23일 최태원 SK 회장이 중국 난쑤성 난징대학교에서 열린 '2019 난징 포럼'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SK그룹)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1조원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특히 중국 최대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인 힐하우스캐피털과 손잡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최근 이사회에서 힐하우스캐피털과 1조원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SK차이나가 1000억원, 힐하우스가 9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힐하우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소셜커머스업체 메이퇀(美團)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에 투자한 바 있다.

이 펀드는 중국 시장에서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신사업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큰 방향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운용 계획은 펀드에서 정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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