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추위 앞두고 비공개 간담회..조병규 행장 거취 주목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9.26 11:1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의 후보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우리금융그룹 사옥 (자료=우리금융그룹)

26일 금융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이날 오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7일 정기이사회와 1차 자추위 소집을 앞두고 원활한 진행을 위한 사전 조율 절차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사내이사인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 우리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자산신탁, 에프앤아이 등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5개 자회사 대표 후보 추천을 추진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가 이번 자추위의 최대 관심사다. 조 행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불거진 상태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 “법률적 제재든 비법률적 제재든 최근의 매니지먼트(경영진)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12일 “우리금융 경영진도 금융사고와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경영진 거취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24일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사전검사에 착수했으며 다음 달 7일부터 11월 하순까지 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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