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N★현장] "쉽고 가깝게".. 국악 대중화 꿈꾸는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5.10 12:51 | 최종 수정 2019.05.10 18:20 의견 0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 서울시국악관현악 단장·지휘자 박호성(자료=이지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관객에게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국악관현악 단장이자 상임지휘자 박호성의 포부다. 국악의 대중화를 향한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순간. 그는 "세종국악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한편 단원들에게는 "출연 작품에 열정으로 소화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오늘(1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종합연습실에서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 공개시연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서울시국악관현악 채수경의 사회로 공연의 의의 및 소개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작곡가 세종' 은 두 가지 의미에 집중했다. 박호성 단장은 "그동안 세종대왕의 음악을 전통에 중심 뒀다면 이번 공연은 과감히 현대판이다"며 "2019년 세종대왕이었다면 어떤 작곡을 했을까? 를 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송콘텐츠와 공연 콘텐츠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확장한 공연에도 분명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극단이 함께 세종대왕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을 장식했다. '여민락', '대왕, 민에게 오시다', '율화-대왕, 세종을 위한 서곡' 총 3곡의 시연을 마친 박 단장은 "모두가 행복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세종문화회관 김성규 사장도 자리를 빛냈다. 김 사장은 단원들을 향해 "오늘의 주인공은 여러분들이다"고 말하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은 국악방송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손을 잡고 공동기획·제작을 통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콘텐츠다. 국악방송 라디오 다큐멘터리 '작곡가 세종을 만나다'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브랜드 공연 '세종음악기행'의 결합은 새로운 무대를 창출한다.

세종대왕을 '작곡가'로 바라보고 박일훈, 강은구, 황호준, 김백찬 5명의 작곡가의 시선을 통해 세종의 음악을 풀어낸다. 공연은 ▲치화평 ▲율화-대왕, 세종을 위한 서곡 ▲여민락 ▲대왕, 민에게 오시다 ▲신 용비어천가 ▲여민동락하라!!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서울시합창단, 서울시극단 등 서울시예술단이 대거 출연한다. 박소연, 하윤주, 김나리, 한상희, 강신구, 장석환, 박진호 등 함께 공연을 미롭게 꾸며갈 예정이다.

세종음악기행 '작곡가 세종'은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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