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금융위 산하기관 억대연봉 코앞..12곳 직원 평균보수 9023만원

송현섭 기자 승인 2019.05.06 16:04 의견 0
(자료=기획재정부)

[한국정경신문=송현섭 기자]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하 12개 공공기관 직원 평균보수가 9023만에 달했다. 이들의 보수는 최소 10%가량, 약 900만원 넘게 올라도 연내 억대연봉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의 직원 평균보수가 가장 많아 1억1160만원에 달한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공사가 1억595만원, 산업은행 1억548만원 순으로 많은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들 공공기관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 때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면 지탄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은 높은 인건비와 복지수준에 비해 업무량과 효율성이 극도로 낮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금융 공공기관들은 각종 독점사업을 영위하고 기득권을 지키려 꾸준히 임금을 올려왔지만 정작 업무효율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의 경우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을 제때 진행하지 못하고 부실 경영해 국민혈세를 퍼붓고도 과도한 임금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는 금융결제나 네트워크, 투자부문 등에서 독점이익을 누리지만 성과와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재부와 금융위 산하로 고임금을 받는 기관은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수출입은행 ▲예탁결제원 ▲자산관리공사 ▲재정정보원 ▲조폐공사▲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을 포함해 모두 12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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