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24일 연극·뮤지컬] 소극장 흥행작..톡톡·엘리펀트송·그대를사랑합니다

이슬기 기자 승인 2019.11.19 23:0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이번주 신작 무대 중 시선을 끄는 건 인기 소극장 연극들의 귀환이다. 웃음과 긴장감, 눈물을 넘나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연극 세 편이 연이어 개막 소식을 전하고 있다. 연극열전의 '톡톡', 나인스토리의 '엘리펀트송', 아크컴퍼니와 나인스토리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연극

 

▲자본(20일 연우소극장 개막)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연극으로 태어난다.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가 지난해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초연한 연극이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저자 강신준), ‘위험한 자본주의’(저자 마토바 아카히로), ‘왜 분노해야 하는가?’(저자 장하성)를 단원들이 함께 읽으며 나눈 이야기와 실제 경험담이 무대를 채운다. 배우 백운철, 권민영, 김진성, 서정식, 권윤애, 김시유, 김세환, 이다혜, 양은주가 출연한다.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21일 국립극단 소극장 판 개막)

국립극단의 청소년극이다. 소설가 박완서가 쓴 동화 '자전거 도둑'을 원작으로 원작의 70년대 배경을 현재로 각색한 작품. 시대의 공기를 불어 넣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자전거를 훔친 뒤 겁에 질렸던 수남은 명품을 사기 위해 치킨을 배달한다. 김용희, 김원태, 김청순, 이세준, 이주형, 이지원, 박은경이 열연한다.

▲신입사원(21일 스튜디오76 개막)

극단 작은신화의 2019 우리연극만들기 열 세 번째 작품이다. 지난 1993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26년 간 지속되어온 대표 창작극 발굴 프로젝트다. 20대 청년 기섭의 면접시험장을 무대로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 청년 삶의 단편을 보여준다. 장영철, 송윤, 김문식, 성동한, 고병택, 이서연, 김성준, 박현주, 박다혜가 열연한다.

▲톡톡(21일 대학로 TOM(티오엠) 2관 개막)

연극열전 표 대학로 대표 힐링 코미디 '톡톡'이 돌아온다. 프랑스의 유명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Laurent Baffie)가 집필한 작품이다.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 등 각기 다른 강박증을 가진 6명의 환자들이 강박증(Troubles Obsessionnels Compulsifs, 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박상종, 서현철, 최진석, 김진수, 황만익, 정수영, 유지수, 김유진, 송영숙, 한세라, 김아영, 노수산나, 강연정, 문진아, 오정택, 유제윤이 출연한다. 

▲엘리펀트송(22일 예스24 스테이지 3관 개막)

돌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과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전개되는 고도의 심리극이다. 정일우, 강승호, 곽동연, 이석준, 고영빈, 양승리, 고수희, 박지아, 이현진이 무대에 오른다.

▲그대를 사랑합니다(22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개막)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이다. 대학로의 소문난 이야기꾼 이해제 연출이 동명의 웹툰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뮤지컬

 

▲싯다르타(21일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

태자 싯다르타가 화려한 왕관을 버리고 출가하여 6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정상급 배우들의 열연으로 만들어낸 창작 뮤지컬이다.  JTBC 팬텀싱어 준우승자 곽동현, 뮤지컬 배우 이유가, 싯다르타의 부인 ‘야소다라’ 역은 최은미가 맡아 부산 무대에 오른다. 

▲옹알스(2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개막)

퍼포디언(퍼포먼스+코미디언) 팀 옹알스의 공연이다.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22개국 47개 도시에서 저글링, 비트박스 등 비언어 장치로 관객에게 웃음을 전했다.

▲아이언 마스크(23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개막)

프랑스 왕실에 태어난 쌍둥이, 루이 14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명은 왕이 되고 또 다른 한 명은 철가면을 쓴 채 지하 감옥에 갇혀야만 했던 운명의 주인공 이야기는 정의를 위해 맞서 싸우는 삼총사의 모험과 함께 전개된다. 산들, 노태현, 김동한, 이건명, 김준현, 신성우, 서범석, 김법래, 장대웅, 윤영석, 박상돈, 백주연, 김아선, 정명은, 조영경, 이은율, 양지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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