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주기..文 대통령, 조국사퇴 35일만에 국민과의 대화 통해 '공식사과'

조국 전 장관, 임명(9월 9일) 35일만에 사퇴(10월 14일).."조국 사태로 국민분열 갈등 정말 송구스러워"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1.19 22:39 | 최종 수정 2019.11.21 08:32 의견 0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MBC-TV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사진=MBC-tv갈무리)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35일만에 국민앞에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밤 서울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국민이 묻는다-2019국민과의 대화' 중에 조국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 '각본없이' 공개홀에서 국민질문자들과 가까이 얼굴을 대하며 시종 진지한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진행측은 밝히고 있다.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 낙마 이후 청와대 참모회의 석상에서 사과언급이 나온 것은 맞지만 대국민 사과형식으로 나온 것은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소 무거운 얼굴로 "인사문제는 참으로 곤혹스럽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 굉장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제가 그분을 장관으로 지명한 그 취지하고는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오히려 많은 국민에게 많은 갈등 주고, 국민 분열을 만든 것에 대해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의 중요성이랄까, 절실함에 대해 다시 한번 부각된 것에 대해 한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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