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SUV'는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美 자동차 전문지 "평가기준 완벽충족"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1.19 14:57 의견 0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뽑혔다. (자료=기아자동차)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뽑혔다.

모터트렌드는 지난 1999년부터 21년간 매년 연말께 올해의 SUV를 발표해왔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이 매체로부터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테스트를 포함한 면밀한 분석으로 기아 텔루라이드,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중 텔루라이드가 2020 올해의 SUV에 최종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 가솔린 3.8엔진을 탑재한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 10월에는 출시 8개월에 누적 판매대수 4만5284대에 달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좋은 호응을 얻었다.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평가는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공들여 각종 성능을 면밀히 테스트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2020 올해의 SUV 평가에는 모터트렌드 평가단과 함께 객원 심사위원으로 요한 드 나이슨 전 캐딜락 사장과 톰 게일 전 크라이슬러 디자인 총괄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테스트는 안전성, 효율성, 엔지니어링 우수성, 주행성능, 가치, 진보적 디자인 등 6개 요소를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 해 이 부문 올해의 SUV는 지프의 랭글러가 선정된 바 있다. 2018년에는 혼다의 CR-V, 2017년에는 벤츠 GLC 클래스, 2016년에는 볼보 XC90 등이 각각 선정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텔루라이드에 대한 호평이 향후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 중 처음으로 모터트렌드가 선정하는 '2020년 올해의 인물(MotorTrend’s 2020 Person of the Year award)'로 뽑혔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2018년에는 GM 메리 바라, 2017년에는 테슬라 엘론 머스크 등이 선정됐다.

한편 모터트렌드 2020 올해의 차 및 올해의 인물 시상식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모터트렌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미국법인 사장은 "텔루라이드는 치열한 미국 SUV시장에서 4만 5000대 이상 팔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영예로운 일이자 기아자동차의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로 모터트렌드 편집장은 "2020 올해의 SUV는 후보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고 언급하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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