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과 산다'..'반려견 '85% '반려묘'12%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19.11.15 17:29 | 최종 수정 2019.11.17 07:45 의견 0
반려견 (사진=Pixabay)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비율은 지난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달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반려동물의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해 1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조사기관 트렌드리서치)를 토대로 이뤄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84.9%)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도 최근 5년 새 3.6%p 증가(8.6%→12.2%)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p 감소(88.9%→84.9%)했다. 

'반려견' 가구는 거주하는 주택형태나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반려묘'는 1인가구, 월세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는 사람의 약 1/3(31.6%), 경험이 없는 사람의 12.7%가 향후 반려동물을 추가로 또는 새롭게 기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9명(90.7%)은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유기견(36.2%)에 비해 유기묘(47.2%)를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가구 형태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 반려동물 가구는 최근 5년 간 매년 0.24%p씩 증가,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도달했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반려견(개)이었지만, 최근 증가율은 반려견보다 반려묘(고양이)가 높았다.

서울시 가구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은 반려견(84.9%), 반려묘(12.2%), 반려견+반려묘(2.3%), 기타(0.6%) 순이었다.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2014년보다 4.0%p 감소했으며 ('14년 88.9% → '18년 84.9%),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 비율은 3.6%p('14년 8.6% → '18년 12.2%)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배경도 다양했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69.2%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62.0%로 가장 높았고,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40대에서는 '동물을 좋아해서'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가 높았다.

또한, 30대 미만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을 원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사?분석결과 같이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하고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 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 또는 공공차원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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