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0주년 맞은 극단 ETS..'BENT' 서울연극제 앙코르 공연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4.29 08:3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연극 'BENT'(밴트)가 서울연극제에 무대에 앙코르 된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극단 ETS가 'BENT'를 선보인다. 작품은 영국 국립극장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연극 100편 가운데 하나다.

지난 1980년 미국 극작가협회의 희곡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2014년 국립극장 별오름, 2015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뜨거운 호평 속에 상연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18년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재공연을 올렸다. 

'BENT'는 무대 위에 있는 배우와 대본이 가지는 힘과 깊이를 살려내는 극단 ETS의 김혜리 연출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기도 하다.

배우이면서 동시에 연기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 연출은 작품이 가지는 힘과 깊이를 속도감 있으면서도 섬세하게 형상화한다. 극은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통해 성 정체성, 인권, 사랑에 대해 파격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린다.

또한 원작에 충실한 공연이 가지는 무게와 깊이를 관객에게 전한다. 관객이 연극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와 멀리 떨어진 시공간의 인물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함을 살려 무대 위에 구현한다.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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