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주째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아..서울 아파트값 전주보다 0.09% ↑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15 14:48 의견 0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비교 (자료=부동산114)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집값을 잡기 위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서울 아파트 값은 22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전주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강남구는 부동산 거래 합동조사의 영향으로 일부 초고가 아파트 매수 문의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주(0.10%)보다 줄었다.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은 일부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주춤해지면서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1%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는 지난주와 동일한 0.09%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3%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은 0.03%,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4%, 0.02% 상승하면서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0.17%), 강동(0.17%), 금천(0.16%), 구로(0.14%), 강남(0.13%), 용산(0.11%)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장미1·2·3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분양가상한제 유예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둔촌동 둔촌주공을 비롯해 명일동 삼익그린2차, 강일동 강일리버파크2단지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및 신안산선 착공 호재 등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2차가 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신도림동 동아1차가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삼성역 통합개발로 매수문의가 이어진 역삼동 개나리푸르지오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올랐다.

지역별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9%), 일산(0.04%), 동탄(0.03%), 판교(0.03%)가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03%)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2%), 광명(0.11%), 부천(0.09%), 김포(0.09%), 구리(0.07%), 수원(0.06%) 등이 상승했다. 파주(-0.10%), 의정부(-0.04%), 화성(-0.02%)은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후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상한제가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파급효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오름폭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자금 출처 조사 등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기 때문이다.

고양시, 남양주시 집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진 않았다. 지역에서 계속 입주가 이뤄지고 있어서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유인이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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